8월1일 수박 수확작업 하였는데, 공판장에서
8월1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하우스 수박 수확작업을 우렁각시와 둘이서 하였습니다. 공판장에 출하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확예정일은 8월10일경인데, 두들겨보니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잘라봤더니 너무 익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수확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광주농협 공판장에 갔는데, 하역작업을 하시는분이 수박을 먼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몇통 잘라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더니 2통은 익지도 않은 풋수박입니다. 두들겨 봤을때 풋수박은 절대로 없을거라 생각하였는데,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난 너무 익어버린 완숙된 수박입니다. 제가 보더라도 그러한 수박은 시장에 출하 할수가 없는 수박이었습니다. 완숙된 수박은 괜찮지만 풋수박은 아니거든요. 피수박이라면 하역하면서 골라낼수 있지만 이건 그렇게 해달라고 할수가 없었습니다. 농협공판장에서 다른 공판장으로 가보라고 하여 다른 공판장에 가서 봐도 수박이 좋지 않아서 하역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는수 없이 그걸 집으로 싣고 오던중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공판장에서 하역이 안되어 집으로 가고 있다고 하니 저희 지역 병원에 가져다 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자고 우렁각시와 함께 이야기 하고 지인과 연락하여 병원에서 하역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작업도중 수박을 떨어뜨려 깨진것을 보니 수박이 좋습니다. 당도도 좋구요. 병원 관계자분이 먹어보더니 수박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박은 그렇게 처리하고서 집으로 왔습니다.
장등에 새로 지은 하우스 수박은 이젠 갈아 엎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수확을 한다면 1톤 트럭 5대 정도 나오는데, 요즘 처럼 수박이 비쌀땐 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지만 서둘러서 하다보니 제대로 농사를 하질 못한 결과입니다.
차광망을 사다가 씌울려고 하였는데, 우렁각시가 뭐하러 씌우냐고 하지 말자고 하여 알았어라고 하였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온것은 우렁각시 탓이라고 할 수 없고, 수분조절과 깊이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