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수매 현장에 가서 고추를 판매하였습니다.
인근 농협에서 고추를 수매 한다고 하여 인근 농협으로 고추수매를 하러 갔습니다.
주로 막초를 수매한다고 이야길 듣고 집에 보관중이던 막초를 가지고 갔습니다. 막초는 매운맛이 강하고
고추 특유의 향이 떨어진 고추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품질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업소용 집에서 저렴한것을 찾는곳에 판매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추가 태풍의 영향으로 비싸질꺼란 기대를 갖고 출하를 하지 않은 농가들도 고추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품질을 보니 정말 좋아 보이는 고추들도 간혹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고추들이 모두 망가졌다고 고추가격이
지난해처럼 1근당 2만원이 넘어갈꺼라 생각하고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가 고추 가격은 폭락하고 인상될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가지고 나온것 같습니다. 지금도 판매하지 않고 많은량을 가지고 있는 농가들도
있습니다.
외관만으로 판단하면 괜찮은고추입니다. 국풍이라는 품종의 고추인데, 이러한 고추도 수매현장에 나왔습니다.
1등 품질의 고추가 있는 반면 정말 형편없는 고추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고추는 저희 같은 경우 밭에서 아예 따질 않고 버린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추를 고추가루 만들어 김장을 하면은 품내음이 납니다. 고추가루도 맛이 없습니다. 이러한 고추들은 인스턴트 식품에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고추도 막초임에도 가격을 잘 받았다고 어머니께서 좋아하셨습니다. 막초는 주로 상인들에게 헐값에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흰 맛이 떨어진다고 막초로 고추가루도 내질 않습니다.
요즘 고추 가격은 지난해와 완전 반대현상 입니다.
마을에 사는 분과 함께 가서 출하를 마치고 식당엘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에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좀 많이 넣은듯 했습니다.
먹을때도 입맛에서 느껴졌지만 뱃속까지 니글거리는것이 느껴졌습니다. 집에서는 일절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기에 글루타민산나트륨이 들어간것은 입맛으로 느끼고 미세하게 들어갔다면 모를까 좀 많다 싶으면 음식맛이 별로인것 같았습니다.
오후엔 농협에 고추 출하했던 농협에 전화를 걸어서 상무에게 따졌습니다. 왜 조합원을 받아주지 않느냐~ 항의 하였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추 출하하는데, 왜 관내 지역 사람이 아닌곳에서 왔냐고 하기에 준조합원인데, 왜 그러냐고 하였지만 그래도 조합원이
아닌 사람은 받아주기 힘들다고 담당직원이 말을 하였습니다. 우렁각시를 인근 단위농협 조합원에 가입시키려고 몇번 시도 하였지만
안된다고 하였지만 농협법을 따져서 가입을 시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