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9. 06:34ㆍ농사 일기
터널수박 접목하는것 활주를 넓게 꼽는다고 하여 활주 밴딩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밴딩이 예쁘게 안되고 자꾸 비뚤어집니다. 잘 할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밴딩을 하고 있는데, 이모부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경운기가 논에서 빠졌다고 빼달라고 합니다.
트랙터 110마력 끌고 갔습니다. 80마력은 탑이 없어서 춥기 때문에 탑이 있는것으로 갔습니다.
논에 빠진 경운기를 트랙터로 견인하여 빼냈습니다.
규산질을 뿌릴려고 경운기 적재함에 규산질을 쏟아부어 놓고 삽으로 뿌릴려고 하였던것 같습니다.
경운기를 빼내고 못자리 논에 가봤습니다. 물이 깔끔하게 빠졌습니다. 새의 도움이 컸습니다.
어떤 새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미꾸라지를 잡아먹기 위해서 논에 앉았던것 같습니다.
새가 다니면서 물길을 만들어놨기에 깔끔하게 빠진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많은 비로 인해 임대하여 농사짓는 도랑이 막혔기에 굴삭기로 도랑치는 작업과 논에 토사가 쌓여
펴기 위해서 굴삭기를 가지고 논으로 갔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토사는 논으로 옮겨놓고 논에 들어와서
다시 토사를 논에 흩어뿌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전봇대 전기줄들이 잘려 있었습니다. 처음엔 한전에서
잘랐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굴삭기 작업을 하다가 점심먹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점심식사후에 논으로 또 갔는데, 다른곳 전봇대를 보니 그곳도 전기줄이 잘려있기에 이상하다 누군가 전기줄을
잘라갔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신고하기 위해 112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차례 해봤지만 112 전화는 먹통입니다.
신호도 가질 않습니다. 고장인가 봅니다. 계량기가 있는곳으로 가서 한전 123 고장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계량기번호 불러주니 계량기가 살아있다고 합니다. 그럼 누군가 전기줄을 잘라갔다고 했습니다. 전봇대 7개 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한전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됐다면서 조사하는
동안 조금만 참아달라는 내용입니다.
논에서 굴삭기로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기계가 빠지는 논이라서 논에도 도랑을 만들어놨는데, 도랑이 메워져서
그것도 굴삭기로 흙을 조금씩 파냈습니다. 미꾸라지들이 살려달라고 몸부림 칩니다. 드렁허리도 나옵니다.
드렁허리는 구멍을 뚫어놓기에 잡아버려야 합니다. 논 옆의 배수도랑도 치워야 겠기에 도랑에 있는 흙을 논둑에
쌓았습니다. 콩을 심어볼까 하는 생각에 조금 넓게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도 미꾸라지들이 나옵니다.
미꾸라지가 꽤 굵직합니다. 봄철 미꾸라지는 크지 않은데, 꽤 굵습니다. 두렁허리도 간혹 나옵니다.
배수도랑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드렁허리 큰것이 한마리 나왔습니다. 길이가 대략 60센티 조금 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짓고 논에는 그렇게 커다란 놈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드렁허리는 미꾸라지와 달리 눈으로 보고도 잡지
못합니다. 워낙 빨리 땅속으로 숨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삽을 가지고 있어도 논에서 드렁허리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만큼 빨리 숨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들 말에 의하면 드렁허리를 잡거든 윗논에 던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논둑 구멍을 뚫어서 윗논 물이 빠져 나오게 하는거라고 하였습니다.
커다란 드렁허리가 나올줄 알았으면 미꾸라지도 계속하여 잡을껄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드렁허리 2마리와 미꾸라지
2마리를 못자리 논에 넣었습니다. 땅을 파고 곧바로 숨을지 알았는데, 작은것들은 금방 숨어버리지만 커다란것은 잘 숨지 않습니다.
아마도 지친듯 싶습니다.
논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하우스 수박을 보았습니다. 터널비닐이 벗겨져서 그걸 다시 씌웠습니다.
씌우면서 보니 노랑초들이 보입니다. 모종 남은것을 가져다가 땜방을 하였습니다. 땜방하면서 보니 노랑초들은
한결같이 뿌리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뿌리가 약하니 노랑초가 된것 같습니다. 박종자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키울때 잘못 키운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0그루 정도 땜방을 하였습니다.
논갈이를 해달라고 옆동네 아저씨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4월10일날 비가오니 좀 갈아줬으면 합니다.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트랙터 쟁기를 꺼냈습니다. 수리를 해서 갈려고 하니 트랙터 톱링크가 녹이 슬어서 잘 안움직입니다.
쟁기 보습을 수리할려고 했는데, 보습보단 녹 제거가 먼저인것 같습니다. 녹제거 작업을 마치고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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