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살포기로 하마터면 우렁각시를 잡아버릴뻔 하였습니다.

2023. 10. 6. 23:35농사 일기

 

대파를 심기위해서  석회 살포 마치고  퇴비살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뿌리지도 못했는데, 퇴비살포기 체인바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원인은  임대사업소 농기계가 관리가 잘 안되어 발생한 고장이었습니다.    그걸  수리해 보겠다고  청소를 대충하고   트랙터 시동을 켠다고  저는 운전석으로 향했는데,  우렁각시는 뒷편에서   퇴비살포기에 감긴 줄들을  끊어내고  사이사이에  묻은 퇴비를 긁어 내고 있었는데,  시동을 켜자마자  퇴비살포기가 회전해 버렸습니다.    뒷편에서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피티오 레버를  끊고 시동을 했어야 했는데,  그걸  끊지 않고  내가 시동을 했던것입니다.    천망 다행으로 사람도  다치지 않고   퇴비를  털어내던  글캥이만  부러졌습니다.  그렇잖아도  자루가 끊긴 글캥이 였기에  호미처럼  사용하고 있었는데,  혹여   회전축으로   감겼으면   큰일날뻔 하였습니다.   우렁각시가   하마터면  회전축에  감겨버릴뻔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고치는걸 포기하고  임대사업소에  6톤 짜리 반납하고  4톤짜리를  가져왔는데,  그건 아무런 이상이 없이  퇴비를  살포할수 있었습니다.    사업소에 반납하러 가니  체인바 끊어졌냐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퇴비살포기  고질병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농기계는  위험한  기계인것 같습니다.   전에  볏짚 작업하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 하였습니다.  다행이  손가락 절단으로   끊나긴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