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갔다가 커다란 참게 한마리 잡았습니다.

2012. 9. 3. 16:21농사 일기

아침에는 참께를 베었습니다.   낮에는  낮잠을 좀 잤어요.    트랙터 수리를 해야 하는데,  그건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점심먹고 논에를 한번 가봤습니다.  수렁논이라서 모터로 물을 퍼내야 합니다.   그곳에  웅덩이가 있는데

드렁허리가  하두 구멍을 뚫어 논으로 물이 유입되다보니  드렁허리를 잡아버려야 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누가 그곳에 미꾸라지 망을 놔두고 가져가지 않기에   미꾸라지 망을 넣어놨더니    미꾸라지하고  황소개구리만

잡힙니다.   자주는 아녀도 가끔씩 가서 망을 확인합니다.

한번은 드렁허리를 잡았는데, 논에다가 넣었더니  논뚝 구멍만  뻥뻥 뚫어놓습니다.  그렇잖아도 외부에서 논으로

물이 들어오면 안되는데,  괜히 살려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망을 넣어둘때마다 드렁허리  잡히기만 해봐라   절대 살려두지 않을꺼야라고 하면서  논에를 갔는데, 어김없이  미꾸라지

망을 확인했습니다.  드렁허리 커다란놈이 잡혔는데, 그속에서 죽었습니다.   드렁허리도 숨을 쉬어야 하는가 봅니다.

물속에서 공기를 마실수 없으니 숨이 막혀 죽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속에 뭔가 이상한 녀석이 한마리 보입니다.

 

참게였습니다.  참게가 황소개구리 처럼 무지 큽니다.  작은것들만 봤는데,  그렇게 큰게는 첨 봤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그렇게 큰 참게는 살지 않은줄만 알았습니다.   게들도 구멍을 뚫어버리니 잡아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담아놓고  사진을 찍어놓으니  그렇게 큰지 모르겠습니다.

 

벼들은 태풍도 무난이 이겨내고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벼가 무르익기를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