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쟁기 핀이 망가졌습니다.

2016. 4. 8. 09:50농기계 이야기

 삭쟁기 핀이  부러졌습니다.  작업도중에 비가내려서  작업중지하고 밭에서 나오는중  덜컹 하더니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부러진 부위를 보니까  그전부터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떻게 빼낼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볼트를 길게한 일체형일까?  짧게 했을까?   쉽게 풀릴까? 

 가장 먼저 산소용접기로 달궜습니다.  달군 다음에 다시 식히고  너트머리  36미리를   용접하였습니다.  에어 중임팩으로 풀어보니  아주 미세하게 풀리다가   너트와 용접부위가 끊어져 버립니다. 다시 새로운 너트를 가져와서  용접하였습니다.  이번엔  용접똥을 제거하면서  단단하게 용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중임팩을 이용해서 풀어냈습니다.

 망치로 살살 달래가면서  이렇게 풀어냈습니다.

 읍내에 있는 공구 판매점에 가니 몸통 38미리  장볼트가 있긴 한데, 특강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조사에 물어보니 특강볼트로 제작한것입니다. 

제조사에서 볼트 3만5천원에 너트가 5천원 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제조사에 연락하여 받을려면  운송비도 있고 해서  광주 시내 볼트가게에 가서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볼트전문점을 찾아갔는데,  그곳 역시 해당 싸이즈에서는  특강으로 된것이  없습니다.   특강으로 된것을 구입한다 하여도 선반집에 가서 가공을 해야할것 같아서  핀두께와  비슷한 크기의 특강 볼트를 구입하였습니다.  28미리를 구입해야 하는데, 28미리가 없기에 27미리로 구입하였습니다.  

 원래 있던 너트 자리를 모두  산소로 절단해 버리고 할려다가  혹시 나중을 몰라서  구멍을 뚫어서  볼트를 체결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구멍을 2개 뚫었습니다.  구멍 크기는 30미리로 뚫었습니다.

 볼트전문점에서 구입한 27미리 볼트 입니다. 이 녀석은 끊어지면  무조건 구입해서  집에서 가공하면 됩니다.  볼트와 너트를 해봐야 6천원이면  됩니다.

 

 11.5미리  구멍을 뚫었습니다.  특강 볼트 구멍 뚫는것   잘 뚫리지 않을줄 알았는데,   작은것으로 1차 뚫은 다음에 큰걸로 뚫기도 하였는데,  작은것 사용하지 않고 11.5미리로  한번에 뚫었습니다. 대략 3분 이내에 뚫어 버렸습니다.   

 윗쪽 구멍에도 장착해 보고 옆쪽에 뚫린 구멍에도 장착해보니   직각으로  정확하게 잘 뚫렸습니다.

 

 너트와  볼트는 7016봉으로  용접을 했습니다. 반대편은 용접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부러지면  쉽게 빼낼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쪽을 용접한 이유는 볼트 나사산 때문에 쉽게 부러질수 있기에 그걸 예방하기 위해서 용접을 하였습니다.  구멍 뚫린 부위 철판이 약한것 같아서 25미리 사각한봉을 보강해 주었습니다.

부러진 자리는  다시 너트를  절반 정도 잘라낸뒤  잠궜습니다. 나중에 특강장볼트 구입하면 가공해볼 생각입니다.  쟁기 사용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면 현재  만들어진 대로  그대로 사용하겠지만 불편하다면  구입해서 넣을 생각입니다.

 

 

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