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수박 포전매매 한것 상인이 작업을 해갔습니다. 꿀수박,설탕수박 차이점

2019. 7. 10. 11:22농사 일기


 5월말일경에 수정이 되었던 수박인데, 상인이 수박작업을 해갔습니다.  7월 10일  경매가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수박 농사를 잘 하였으면  괜찮았을텐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당도는 보편적으로 13브릭스는 나오는것 같습니다. 수박 당도는  11.5브릭스만 나오면 무난합니다.  높게 나올수록 좋지만 그건 하늘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당도가 좋더라도 비닐 하우스에서 자란은  노지수박  정말 맛있는 수박의  당도를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  그건 아니다.라고  한다면  노지수박 정말 맛있는걸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것 같습니다. 수박 특유의 향과  달콤함은  비가림 하우스에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13.5브릭스가 나왔음에도  노지수박 맛과 향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꿀수박과 설탕 수박 중간이라고 보면 될것이며, 노지에서 재배한 수박이 저정도 당도가 나왔다면 그건  꿀수박입니다.  노지재배에서도  씨앗이 없다면  그건 설탕수박이 될것이며.  씨앗이 있어야만이 꿀수박이 됩니다.   씨앗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수박 특유의 향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우스가 됐든  노지가 됐든 13브릭스 이상 나오는것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편적으로 당도 높다하면 12.5브릭스 정도 나옵니다.  


 벌꿀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봄에  벌들이 꿀을 물어와서 헛집에 꿀을 저장한 것을  아카시아꽃이 피기전에 먹어보면  꽃향기가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그렇듯 수박 역시  똑같은것 같습니다.  즉 수박 특유의 향은 노지재배에서만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수박농사를 집에서 하기 시작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저 역시 2번 정도 먹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하우스 수박이 맛은 좋지만 노지재배 수박과 동시에 출하되는 하우스 수박은 대체적으로  날이 무더워지면  하우스 재배 수박이 맛이 떨어집니다.  


 2020년도에는  2019년이나 18년 처럼 농사를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수박당도가  저렇게 높게 나왔어도  전반적인 작황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는  상인에게  주는대로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렁각시에게도   상인이 1,300평에 7백만원 이야기 하는데, 라고 하였더니  우렁각시도 뭐라하지 않더군요. 행여나 우렁각시가 그 가격엔 팔수 없어라고 이야기 하고  우리가 작업을 하자고 했으면 작업을 감행 했을것입니다.  수박은 1톤 트럭으로 4대 반 정도 나왔습니다.  처음에 1톤 트럭 4대만 왔는데, 물량이 더 나오니  한대를 더 부르더군요.  댓수가 더 나왔다고  상인에게  요구해본적은 없습니다.   이번 수박 농사는  누구보다도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잘 했으면  1천 5백만원 받았을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양파농사 실패에 하우스 농사 실패까지 이어지다보니  금년에는 손가락만 빨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노지수박도  작황이 좋은편이 아닙니다.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모든걸  가족끼리 해결할려고 하다보니 그러는것 같습니다.  기계도 스스로 해결하고  농사도 가족끼리 해결할려고 하다보니  실패가 잦은것 같습니다.  모든 농기계  거의 대부분 직접 수리하다시피 하고,  농사도 한가지로 밀어부치는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하는것이 많다보니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방제기 수리 할려고  창고 앞에 대기시켜 놨습니다. 무선컨트럴 박스  또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아직 부품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컨트럴 박스 만들려면  시간이  상당이 많이 걸리는데,  그것 하나 만들려면  집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젠 두뇌 또한 녹이 슬기 시작하여  잘 될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