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4. 22:34ㆍ농사 일기
하루종일 모내기만 한것 같습니다. 작업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작업량을 얼마 하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 모내기하러 논에 갔는데, 물이 엄청 많습니다. 물 빼게 하고 물이 없는곳만 심고 물이 많은곳은
물 빠지길 기다렸다가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이모님네 모내기 였습니다.
오후에는 집에서 꽤 먼곳으로 모내기를 하러 갔습니다. 논을 쳐다보니 그곳도 물이 많습니다.
논에 들어가서 모내기를 하는데, 이곳은 완전 비포장입니다. 물이 많다보니 표시줄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곳 모내기를 마치고 나니 1,000평 이라면서 10만원을 줍니다. 그곳은 200평에 2만원 한다고 합니다.
우리지역은 2만5천원 한다고 했지만 자기네 지역은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더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집 모내기 할곳을 알려줍니다. 그곳에 가서 보니 이건 논이 산속에 있습니다.
이앙기가 빠질것 같은 예감이 많이 듭니다. 그곳도 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와버릴려다가 참고 논에 들어
갈려고 보니 다른 이앙기가 심으러 왔다가 그냥 갔는지 이앙기 발자국이 보입니다.
주인에게 다시 한번 이앙기 빠지는곳이 없냐고 확인받고 논에 들어갔습니다. 논도 크지 않은데, 모를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건 장난 아닙니다. 이앙기가 푹푹 빠집니다. 이앙기도 힘들다고 꽁꽁 거립니다.
산속에서 모내기를 끝내고 주인에게 물어보니 물을 퍼올곳이 없으니 물을 빼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쪽에 고인물을 품어오는 휘발유 양수기가 보입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평야지 논들도 논에 콩을 심는데, 이렇게 물도 귀한곳에서 뭐하러 벼농사 하냐면서 다음엔 콩농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곳 모내기를 하고 내려오니 처음 모내기 했던 사람이 벌써 다 심었냐고 물어봅니다.
산속 모내기를 끝내고 경지정리 한곳에서 모내기를 마치고 돈을 받아올려고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합니다.
집에서 자동차로 25분 정도 걸리는곳 까지 가서 힘들게 일을 마쳤는데, 돈이 없다면서 나중에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앙기로 모를 잘 심는다고 그 사람이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 사람도 전에
이앙기가 있었나 봅니다. 사실 내가 보더라도 그 정도 실력이면 꽤 잘 심는것입니다. 줄도 잘 맞추고
가장자리 바짝 붙여서 심어주고, 네귀퉁이도 별로 빠짐없이 심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초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지역은 전부 잘 심는다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그곳으로 모내기 하러 가질 않을것입니다. 작업 환경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는 사람이 소개 시켜줘서 한푼이라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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