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5. 01:14ㆍ농사 일기
고등학교 다니는 작은 아이가 아프다 하여 종합병원에서 링게루주사를 맞았습니다. 요즘 들어 자퇴하겠다고 하여 반대를 하였더니
의사 말로는 스트레스가 쌓여 아프다는거였습니다. 서리태에 팥 주문 들어온것 보냈어야 했는데, 아이가 아프다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미처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젠 내일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 시각이 1시 넘었으니 오늘이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 링게루를 다 맞고 마트에 갔습니다. 시내에 간김에 우렁각시가 시장을 봐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렁각시와 작은아이는 시장을 보고 저는 잡곡이 있는곳에 가서 콩 가격을 조사해 봤습니다.
서리태 가격이 상당이 비쌉니다. 그것도 2011년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착오인지 아니면 2011년산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후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는데,17,300원 입니다. 아무래도 선별과 유통비용이 있어서 그러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리태가
맞다면 금년산 서리태 가격은 2만원이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저희가 블러그나 지인들에게 판매할때 킬로당 9,000원(택배별도) 판매 하였지만 금년에는 택배비 포함하여 1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럼 택배비를 착불로 보낸다면 1만2천5백원을 약간
웃도는 가격입니다.
보름전에는 적두 1만3천원씩 판매하다가 산지가격이 하락하여 현재는 1만2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마트에서 판매하는 적두 가격은 장난이 아닌듯 합니다 마트에 진열된 적두는 2012년산이라고 적혀 있으며, 집에서는 선별이 조금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듯 합니다. 선별과정에서 비용 발생이 큰것인지 초기 매입단가가 비싸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마트에 가서 봤을때는
2011년산 적두가격이 1만5천 2백원으로 기억됩니다. 유통비와 소포장 작업등을 고려한다면 비용발생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수 밖에는
없지만 서민들이 구매하기엔 부담감을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현재 농촌 인건비등을 고려한다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높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농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도의 금액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지만 서민들 생각하면 그 또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가 아프지않았다면 보리파종을 끝마쳤을텐데, 작은 아이 아프다하여 병원에 다니고 하는 바람에 보리파종은 찻집 옆쪽에 있는 밭만 겨우 마쳤습니다. 찻집옆에 밭에는 보리종자를 100kg 정도 뿌렸습니다. 늦게 심는 만큼 20킬로 정도 더 뿌렸고, 다른 밭에도 보리종자를
많이 뿌리기 위해서는 부족할것 같아 농협에 연락하여 2포대를 더 구매하였습니다. 한포당 5만1,000원 달라고 합니다. 두포대 10만2천원 줬습니다. 농가들로 부터 금년 여름에 매입할땐 4만5천원에 매입을 하였던 보리입니다. 보관비에 물류비 계산한다면 큰 차이는 아닌듯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알고 지내는 형님으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무우 차량이 밭에서 나올수 없다고 자신의 트랙터(95마력)로는 안된다고 연락이 옵니다. 굴삭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트랙터로 하는것이 낫다고 트랙터를 가지고 갔습니다. 5톤 트럭에 무우가 잔뜩 실려있는데, 비가 내려서 땅이 질컥거리니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트랙터(110마력)에 견인고리 연결하여 겨우 나왔습니다. 트랙터로 큰 차량 견인할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여 트랙터 망가지면 수리비용이 몇백만원 나옵니다. 심한경우 기어파손과 밋션불럭이라도 깨진다면 부품값만 하더라도 1,000만원 넘어갑니다. 소형 중고 트랙터 한대값이 넘어가버립니다. 집을 싣고 빠졌을때 견인해 달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하기 싫습니다. 견인하여 뺄때 로프줄을 길게하면 나오기 힘이 듭니다. 자칫 로프줄이 끊어지면 트랙터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가지면 수리비 쏟아집니다. 1톤 트럭의 경우 화물 잔뜩 싣고 밭에서 심하게 빠졌을때 트랙터로 견인을 잘못하면 차량 망가져 버립니다.
견인 작업을 마쳤는데, 비용을 주지 않습니다. 굴삭기나 대형 트랙터 아니면 빼낼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레커 차량이 소형차량 견인작업 하러 나왔다가 견인 차량이 나오지 못하니 또 다른 견인차량이 왔는데, 그 차량도 나오지 못해서 트랙터로 차량 3대를 견인해 준적도 있습니다. 그 땐 모두 공짜로 해줬습니다. 가깝게 알고 지내는 사람것 차량을 견인해 줬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원형베일러가 배수로에 빠졌는데, 굴삭기로 견인작업을 해줬는데, 당연하듯이 받아들이는것 같습니다. 서로간에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면 기름값 정도는 생각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은 나중에 해달라고 하여도 해주지 않게 됩니다. 시간 버리고 장비 기름값 들어가고 내기계 망가지면 모든건 나의 부담이지 상대방이 수리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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