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배수작업중 드렁허리와 오후엔 노지고추 절반 심었습니다.

2014. 4. 16. 06:36농사 일기

 

논 배수작업이 잘 안되다보니   굴삭기로  배수작업을 하다보니 드렁허리가 나옵니다.  이 녀석들이 윗쪽 논뚝 구멍을 뚫어 물이 아랫논으로  내려오게 합니다.  윗쪽 논주인은 구멍이 뚫렸나 뚫리지 않았나  논뚝 감시를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랫쪽 논 주인은 좋을때도  싫을때도 있습니다.  논을 말려야 하는데, 이 녀석들이 구멍을 뚫어  논에 물을  채워두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은 좀 큰 녀석입니다. 드렁허리는 대부분이 30~40센티 정도 되는데, 이녀석은  60센티 정도 됩니다. 큰 녀석들은 좀 처럼 보기 드물답니다.  확실이 큰 녀석과  작은 녀석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큰 녀석들이 눈치가 빠른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보니까  큰 녀석은 로타리 작업할때  로타리를 피해서 헤엄치더니 로타리가 지나가니 로타리 문짝에 올라타서 가더군요.  그러더니 논 가장자리에  로타리 문짝에서 내려가서 논뚝으로 이동 하더군요.

 

 

 

우렁각시와 어머니께서 4월 15일 오전부터 고추를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닐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기에  미리서  끈을 바닥에 연결합니다.  끈을 연결하지 않으면 줄이 틀어지기 때문이랍니다.   고추 주간거리는  우렁각시 맘대로 결정짓는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두둑이 넓으니   너무 드물게 심지 말라고 하였지만  대략 45센티 간격으로 심으라고 하였습니다.   우렁각시가  비료포대에 줄을 2개 담아서 양쪽에 한줄씩  말뚝에 묶어둡니다.  우렁각시가 심으면 어머니께서 흙으로 덮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니  물은 주지 않고 심고 있습니다. 일손이 넉넉하다면 물주기 작업을 하면서 심는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에 해야할 일들이 많기에  물을 미처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가 적게 내린다면 바로 물주기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추가 말라죽어버립니다.   예전에도 물주기 작업을 하지않고 심어서 고추모가 말라죽어 버렸습니다. 

 

고추정식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우리 고추를 구매하신 분인데,  고추 있으면 20근만 보내달라는 문자였습니다.   고추 크기가 좀 작다고 하니 괜찮다고 합니다. 청양고추만  아니면 된다고 합니다.  주문은 젊은분이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찾은듯 합니다.  고추가루 빻으면 고추방아간에서  고추가  좋다라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고추는 무엇보다  품종선택이 중요한듯 합니다.      

 

 

 

 

2022년 4월17일 편집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되었던 날입니다.   그 당시를 회상에 본다면

고추밭에서 일을 하면서  힘들때 잠깐잠깐 쉴때  핸드폰으로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경 이었을것입니다.   배가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배 이름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어떤 배인지도 몰랐는데,   사고만 발생하였다고 하였지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좀 더 있으니   경상1명이라고 나왔으며,  사고가 마무리 되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점심 먹으로 집에와서  TV  켜보니  배는  옆으로 기울어져 절반 가까이 가라앉고,  난리법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뉴스는 왜 그렇게 나왔을까?   의문스러웠습니다.    아무튼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서   편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