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뿌리혹병으로 농사가 망쳤습니다.

2015. 10. 19. 20:41농사 일기

지난해에는 이곳 배추가 좋았지만  가격이 폭락해서  힘들었는데,  금년에도 배추 시세가 좋지 않은데, 이젠 뿌리혹병으로  농사가 망쳤습니다.

밭전체에  이렇게 뿌리혹병이 심하게 올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2015년도 농사는 많이 힘든 한해같습니다.   바로 우리가 농사 짓고 있는  바로 옆 농지를  매도 한다고 하여서 작은 면적이긴 하지만  꼭 구입해야겠기에

빚내서  농지까지 구입하였는데,  대학 다니는 학생도 있는데, 농사마저 이렇게 되어버리니  돈이 부족하기에  내년농사가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집주변에  방울토마토 씨앗이 떨어져서  저절로 야생에서 자란 토마토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우렁각시가 토마토를 땄지만 몇개 먹지 않습니다.  우렁각시 남편은

가끔씩 심심하면 이곳에서 따먹습니다.  병충해도 없이 잘 자랐습니다.

 

배추 뽑아보면 뿌리에 혹이 이렇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젠 이곳에 배추농사는 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밭 전체가 이렇게 퍼진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정도입니다.

이곳은 지난해에 처음 배추농사를 했던밭이고 금년에 두번째로  농사를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싱싱해 보이지만 햇볕이 나오면 배추들이 모두 시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