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심을려고 밭 준비를 하고 있는데, 헛고생만 하였습니다.

2019. 4. 4. 23:25농사 일기

 논에 흙을 돋은 자리에 수박밭을 만들기 위해서 로타리  깔끔하게 평탄작업을 마쳐 놓은곳에 관리기로 골타는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양쪽 머리에 고추 말뚝 꼽아놓고   고추 말뚝만  쳐다보면서  반듯하게 주행을 해야합니다.  두둑폭은 270 센티 정도 하였습니다.  처음엔  수박비닐을 맞춰보고  작업을 하다가  나중엔  발걸음으로  간격을 띄워서  골타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두둑이 좀  좁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반듯하게 주행하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관리기로 두둑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관리기를 두번씩 다녔습니다.   그런 다음 거의 작업이 끝날 무렵에 비닐을 맞춰보니  아뿔싸  두둑폭이 좁습니다. 대략 230센티 정도 나옵니다.   한마디로 맥이 푹 빠집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어도 어쩔수 없이  로타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어두워 지기직전에 트랙터로 다시 로타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반듯하게 갈려고 중심잡고 여간 신경쓰면서 작업을 하였는데,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내일 다시 관리기로 골타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관리기 흙이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관리기 부품도  주문 하였는데, 회사에서 직거래를 해줄수 없다고 하여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회사관계자와 한참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회사에선 판매점의 이익을 챙겨줘야 한다고 하고  농민은 바빠 죽겠는데,  대리점에 부품이 없을땐  회사에서 곧바로 소비자에게 택배 발송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 하였습니다.   대리점에서 주문 넣을 경우  대리점까지 가서 부품을 찾아와야 하지 않느냐 하면서  회사와 대리점과의 약정은  소비자를 외면하는것이지 않느냐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직거래를 한다. 하여서 가격을 싸게 달라는것도 아니고,  즉  농민은  바쁠때  시간과의 싸움인데,  그러한것을 고려하지 않는 회사 영업은 잘못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관리기의  개선해야할 부분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대표님이  그러한 내용들은 들어야 하는데, 하면서  아쉬움을 남기시더군요.  일단은 부품은  택배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대리점에  부품이 비치되어 있더라도  사러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회사에 보내달라고 하였는데, 회사에선 농민에게 직거래를 할수 없다 하여 어쩔수 없이 대리점에 전화해보니 없다고 하여 회사에 다시 전화걸어서 항의를 하였던것 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놨는데, 로타리 작업을 해버렸답니다.  

 두둑 3개 만들때 까지는 잘 되었는데, 다음 부터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일 가장자리 한두둑만 놔두고 모두 로타리 작업을 해버렸습니다. 

관리기 운전할때  전방을 주시하면서  갈때는 조금 반듯하게 가는것 같았는데, 너무 신경이 쓰여서  멀리 바라보고 발자국을 만들어놓고 지나간 자리는  비뚤비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