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딸기 적엽 작업을 하였습니다. 농사 너무 어렵네요.

2024. 2. 2. 06:46농사 일기

 

외국인 노동자 4명 불러서   딸기적엽 작업을 하였습니다.  1월31일과 2월1일  2일동안 적엽 작업을 하였는데, 5동 모두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토경재배  작업조건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잘하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일은 열심히 하는데,  작업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우렁각시의 작업 속도로 보았을때 남은량이  혼자서 2일은 해야할것 같습니다.   인력을 부를때  4명이면  어느정도 끝낼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작업을 하였는데, 절반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또  작업은 하게 되었지만   끝내지 못했기에  우렁각시가  나머지는  끝낼것 같습니다. 

 

 토경재배 농사는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육체적으로 힘든것 보다는  수량이 뒷받침 하지 못하고   로컬이나  공판장에  경매할때   인정을 받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작기들어서  딱 한번 농산물 도매시장 공판장에 가서 경매하는것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우리 딸기는 입찰에 들어갔다가   낙찰되지 않고  건너 뛰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딸기입찰이 모두 끝난 다음에   경매사가 우리 딸기를 먹어보더니  입찰을 진행하였습니다.    낙찰되는 가격은  최하위입니다.   경매가 끝나면   언제나   전화로  입찰가격을 알려주는데,  공판장에 나와서 입찰하는것을 보았으니  불러주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딸기 입찰이 끝났으니  집에 갈려고 하는데,  농산물 공판장 경매사로 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혹시 공판장에 오셨으면  상황실에  방문하실수 있냐고 하기에   상황실에 가서  경매사와 대화를 하는데,  중매인들이  입찰기를 누르지 않기에  딸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딸기를 먹어보니  흙냄새가  나더랍니다.   딸기는 아무런 이상을 느낄수 없는데,  단지 흙냄새가 나더랍니다.    로컬에서도  초기에  출하할때  납품이 들어온 이유가 있었는데,  반품사유가  흙냄새 였습니다.    우렁각시가  딸기 수확하면서  씻지도 않고   자주 먹는 편이고  나 또한 우렁각시 못지 않게 수확하면서 종종 따먹습니다.   그럼에도 흙냄새는 모르겠고,  초기에는 약간의 신맛만 느꼈는데,  다른 딸기들에 비해  로컬에서 판매나   공판장에서 낮은 가격을 받는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토경재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설재배 딸기는 우리 딸기보다 맛이 좋은것도 있지만  대부분 맛이 떨어지는편인데,  높은 가격을 받는 이유가 뭘까?   원인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분명 딸기도 약간 물컹하고 맛도 떨어짐에도  높은 가격을 받습니다.   전반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그럴까?    로컬에  넣을때도  요즘 공판장 경매 가격이 2만5천원  정도에 낙찰되는데,  우리 딸기는 제일  좋은상품이 17,000원 정도에 공판장에서 낙찰되고, 하나로 마트로컬에 2만원,   다른 농가들 딸기 2만7천원   농협하나로마트 매장딸기는 3만2천원에  가격표가 붙여 있으면  우리 딸기는 낮은 가격임에도  많은량도 아님에도  몇일동안 판매가 안되어 가져올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농가들이나  매장딸기들은 판매가 되기에 2만원 미만 가격에 써놔야 재고 없이 판매가 됩니다.     

 

   딸기당도에 문제가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일하러 온 외국인 근로자가  어제는 사장님네 딸기 맛있다고 구입하겠다고 합니다.   다른 농가에도 일하러 다니는데, 우리것이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바려다 줄때   우리것 딸기를 로컬에서  2박스 사서 주었습니다.   저야  로컬수수료 13% 지불하면 됩니다.    어제 딸기를 수확했기에 농장에서  직접 담아서  주어도 되지만  로컬에서  작은 딸기 2박스 1만6천원에  구입해 주었습니다.   내 카드를 주고  그에게  결재하라고 하였습니다.    로컬에   딸기 가지고 가면 수시로  당도체크를 해봅니다.    우리것만 하는것도 아니고  매장 딸기나  다른 농가들 딸기  당도를 체크해 보지만  당도 측정기로  당도체크하면  다른 딸기들에 비해  밀리지 않을정도의 당도가 나옵니다.  어떤 분은  사장님 딸기 맛있다고 전화 오신 손님도 있었으며,  언제 로컬에 들어오냐고  들어오면 문자를 달라고 하신분도 계셨습니다.   우렁각시는 농약에  굉장히 민감하고 나또한 민감하기에  PLS  또한 신경을  많이 씁니다.      모든걸 놓고 볼때  딸기재배에 있어서  토경딸기는 이젠 끝났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돈벌려고 농사를 하는것이고  사람은 편할려고 하는데,   가격도 낮게 받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가고  작업 능률도 떨어지고  수확량도  떨어지는것이  토경딸기 재배였습니다.   이젠 딸기농사를 접어야 할까?    아니면 고설재배로 바꾸어야 할까?   접을려고 보면  사업 받은것이라서  5년을 채줘야 하고   고설로 바꿀려면  또다시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합니다.     농사  정말 쉬운것 같으면서  어렵고  어려운것 같으면서  쉬운게 농사인데,   농가에서는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참으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