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박 첫 출하를 하였습니다.

2014. 7. 23. 21:42농사 일기

하우스 수박은 상인에게 포전매매로 넘겼지만  밭은  직접 출하를 하였습니다.  밭데기로 넘기라고 하였지만  넘기지 않았는데, 수박 시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화물차량에 수박을 실어보내고  좀 남은것을  오늘 작업하러 밭에 갔다가 커다란 거미가 있어서 사진 촬영해봤습니다.   날씨는 무지 더운데, 수확작업 하는데,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하여  1톤 트럭적재함에 가득 싣고 갔습니다. 난간대를 대지 않았기에  절반정도 실렸다고 보면 됩니다. 갯수는 대략 200개 정도 됩니다.  그걸 싣고  공판장으로 달리는길에 과속을 하였더니  이동식 무인카메라 앞에서  과속으로 달렸기에 아마도  몇일 있으면  스티커 날아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판장에 가서 수박시세등을 알아봤더니  이건 시세가 아니라  아주 개판입니다.  공판장에가서 가서 들은 말에 의하면 150원짜리도 있다고 해서  집에와서 그 공판장 실시간 경매가격을 보니  8킬로 150원 40개 짜리가 있더군요.   하긴 우리도 예전에 수박 한개에 200원짜리도  있었습니다.   제일 큰것이 2,000원  나오더군요.  그 뒤로 수확작업을 포기하고 밭에서 모두 썩혀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수박 가격이 엉망이라고 합니다.  농가들은 들어가면   거의 헐값에 처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인들이야  자기들 브랜드 가격이 있기에 어느정도 금액을 받겠지만 밭데기로 구입한 그분들도  손해가 많을것 같습니다.

우리수박은 24일  만곡밭  첫 출하를  4.5대분 하였으니   내일 가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장마에  출하량이 많은데다가   장사도 잘 안된다 하니 가격은  좋지 않을것 같지만  생산비와 약간의 소득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박수박도  좀 많이 나오고 하였기에  시세는  높게 나올것 같지 않습니다.  농사를 하다보면 수박농사가  좀 어려운것 같습니다.  수박농사 지은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농사 망하기 젤 쉬운것이 수박농사인것 같습니다.  농민의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안되는것이 수박농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