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4. 22:52ㆍ농사 일기
아침에 못자리에 가서보니 물이 넘칩니다. 어젯밤에 모터를 켜놨기 때문입니다.
마른곳이 있기에 물을 잔뜩 넣어준것입니다. 벼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침에 모터전원을 내려주고 못자리 물들을 빼주었습니다. 어릴때 관리 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간혹 주위에서 못자리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어떤분은 2번씩이나 실패하셨던분도 있었습니다.
오후엔 고주말뚝을 박았습니다. 고추 말뚝 박는데 망치가 기가 막히게 좋은것으로 박았습니다.
보일러에서 떼어낸 파이프로 박았답니다. 힘도 덜 들고 말뚝도 쉽게 박힙니다.
고추 말뚝이 가느다란것이라서 그곳에 파이프를 꼽고 내리치면 됩니다. 아주 수월합니다.
다른밭의 말뚝도 박아야 하는데 그곳은 하우스 파이프로 박아야 합니다.
파이프에 망치를 용접해도 될것 같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고물인데, 말뚝 박을때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파이프에 꼽고 한눈팔고 박아도 됩니다.
고추말뚝 박고서 수박모종이 남았다는분이 있어서 모종을 구입하러 가서 모종을 구해왔습니다.
어머니께서 그곳에 일하러 가셨는데, 그곳이 남았다고 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어머니 품삯은 6만원 받으셨습니다. 6만원이면 쌀 30킬로 정도 하는 금액입니다.
쌀로 본다면 적은돈이 아니지만 일하시는것에 비하면 물가와 일하는것을 비교해 보면 그것도
많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리집에 일 오시는 할머니들에게도 금년에는 6만원으로 통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받아오시는 품삯보다 지출하는 품삯이 더 많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집에 일보단 나가시는걸 좋아하십니다. 일도 편하고 쉴때 쉬고 일할때 일하고 밥 2끼
주니 일하러 다니실만 한가봅니다. 일하러 가지 말라고 하셔도 일하러 가셔버립니다. 아들은 돈을
주지 않으니 그러시는것은 아닙니다. 한푼이라도 벌기 위함이라는것 알고 있습니다.
수박모종은 주당 420원 한다고 하여 그렇게 계산해 드렸습니다. 구입한 모종은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늦은 시간에 물주지 않고 모두 심었습니다. 모종값으로 19만원 지출하였습니다. 아내는 모종이 좋지 않다고
투덜거립니다. 접목 상태도 엉망이라고 합니다. 저희것에 비하면 짱짱하지는 않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물은 내일 줄 생각입니다. 수분이 부족한 수박들은 죽겠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내일은 물을 주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다른곳에 일하러 다녀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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