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을 수매하기 위해서 풍고작업 하고 있습니다.

2018. 12. 9. 09:24농사 일기

 농협에서 잡곡 수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파일을 하느라 미뤘던 차조 풍고 작업을 합니다.  2018년도에는  차조 가격이 괜찮습니다.  저렴할땐 무지 저렴했는데, 요즘엔  모든 잡곡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인건비 상승 및 각종 기계들도 인상되다보니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2015년도  농협에서의 잡곡 수매 가격을 보면은 40킬로 기준으로  서리태는 20만4천 하였습니다.  2018년도 44만원 합니다.   팥은 14만원 2018년도는 40만원입니다. 차조 11만2천원 2018년도에는 28만원입니다.  이렇게 가격차이가 큰것은 2018년도에는  잡곡들이 흉년이기 때문입니다.  가뭄으로 인해서  고구마 가격도  많이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잡곡농사를 했던 사람들중 수확을 전혀 하지 못한 농가들도 있습니다.  저희 역시 토지 임대하여 농사짓고 있는곳중 한곳은 봄철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있으며, 즉 1기작만 하는곳인데, 차조를 심었는데, 각종 비용에 임대료까지 지출 하였지만 수확을 전혀 하질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그곳에  서리태 콩을 심을까 생각합니다.   기계파종이 가능하고 잡초 잡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준다는 표현이 맞다는걸  금년에 또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배는 임대한 땅에 팥을 꽤 많이 심었는데, 수확을 전혀 하질 못했습니다. 파종했던 팥은  가뭄으로 인해서  새싹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비둘기들이 고랑고랑  줄지어 가면서  모조리 파헤쳐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배가 다른쪽 포장에는  서리태를 심었는데, 새싹은 올라왔는데, 자라지 않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비가 자주 내려주니 나중에 아주 잘라서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  서리태 농가들은 이례적인  대풍을 맞이 하였습니다.  거기에 가격까지 비싸니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저흰 백태농사를 하였는데, 다른 잡곡들 인상율에 비해  지난해와 가격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내년에는 서리태 농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소비자 판매를 한다면  수매 가격보다 조금 더 받고 판매하면 됩니다.   저희 역시 다른농가에서 구입할땐  수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매입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수매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서로 주고 받고 하였는데, 지금은 수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주어야 합니다.  수매가격만 받겠다고 하여도  매입해 가는 다른농가들이 더 주고 갑니다.  너무 이해타산이지 않냐고 할수 있지만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서로 주고 받을땐 확실하게 믿을수 있는 품질이고  좋은 농산물이 서로 오가기 때문입니다.   한참 선배이신  형수님이 메주콩을 40킬로 1포대 달라고 해서 수매가격인 16만8천원 이야기 했더니   20만원 보내오셨습니다. 즉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주신것입니다.  돈을 떠나서 직거래이니 만큼 품질은 좋은걸로 드렸으며, 어머니께 말씀 드리면서  너무 많이 보내왔으니 빼드려야 한다고  만나시면  돈 드리라고 하였는데,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분이서 나눠 쓰시는지 아니면  그분이 형수님이 거절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형수님이 저에게 너무 싸다면서 20만원 받는것이 맞다고 하셨습니다.  농민들 고생하는것에 비해  메주콩 40킬로 1포대에 20만원 싼것은 맞습니다.  2~3일 일하면 20만원 벌수 있지만 2~3일 일해서 콩 40킬로 절대로 생산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