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냉해 피해 조사를 합니다.

2019. 6. 8. 22:52농사 일기

 양파를  2018년11월 27일날 정식한 밭입니다.    2018년도 12월초 날씨가 추워서  수분이 많은 밭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보식도 하였는데, 작황이 부진합니다.  장등밭도 마찬가지로  작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양파 피해조사를 하는 조사원들이  조사를 하는데, 원칙대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농민이 지정해주는 장소가 아닌  자신들이 무작위로  지정하고   밭가장자리는  안되고  줄자와 저울까지  갖추고  밭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합니다.  농민의 입장에서는  양파 가격도 저렴하다보니 피해가  높게 나와야  보험 보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올텐데, 그러한것  반영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온 지침대로 해야하기에 당신들도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말씀 하시는 내용들을 들어보니  농민이  피해율을 높게 책정해 달라고 해서 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아서 조사 하시라고 하고  일을 해야겠기에  처음 조사하는것 사진만 찍고  다른 밭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6월6일 조사 나왔는데,  너무 원칙대로 하기에  못하겠다고 하니  그럼 다른 팀을  보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팀이 왔는데,역시나 똑같습니다. 일절 봐주는것이 없습니다.  양파 무게를 계산하니 평균 무게가 140.6그램 입니다.   수확은 3일뒤에 한다고 하였는데, 비가 내려서 어찔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체크하고 있는곳은   양파줄기가 싱싱한편입니다.   장등밭도 피해조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너무 딱딱한 조사를 하고 있어서  그곳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산지폐기 신청을 하였는데, 보험도 받고 산지폐기도 하게 되면 나중에 산지폐기 한것은  돈을 다시 납부해야 하는 일이 발생 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을 포기하던지 산지폐기를 포기하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에  농가 자부담 20% 과실에 병해가 있으면  또 과실이 주워지기에 장등밭은 보험신청 포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양파 보험  조사하는것을 보면서 다음엔 양파보험을 가입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파는 적기에만 정식하면 자연재해 입을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