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확작업 하면서 믿을사람 없는것 같습니다.

2019. 6. 25. 22:14농사 일기

 양파 수확작업 하면서  양파 작업팀이  밭에 야작을 하면서 갯수를 파악하였는데, 숫자 파악이 잘못 되었습니다. 무려 100개 이상 차이가 생깁니다.  기록하기를 405개로 해놨는데, 검사하면서  검사원이 세어보니 255개 입니다.  1망당 2,900원입니다.  무려 150개가 차이가 생기는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양파 작업하면서   꼬리도 별도로  담았어야 했는데, 꼬리는 밭에서 담지를 않았습니다.   농협에서 작업팀에게  일을 맡길때는  200평에 200망 미만일때는  평당 작업비를 2,900원으로 하였습니다.  200망을 넘었을땐 망당 작업비로 계산을 합니다.   아무리 보더라도   작업팀으로써는  꼬리를 밭에 버리고 가는것이 이득입니다.     그 이유는  담는 인건비를 줄일수 있고,  야적할때 1망당 차량 운반비 600원을 줄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맡은 사장 입장에서는  200평에서 200망 미만이 나오는것이   이득이 생기다보니  당연 바닥에 버리는것이 자신에겐 득이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농협과의   계약할때  농협측에서 5등급으로  작업을 의뢰하니  그렇게는 하지 못하겠다 하면서 4등급으로 해주겠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양파 작업은 2등급으로 하였습니다.  특등과 상을 몰아서 담았고, 중과 소를 몰아서 담았습니다.   농협측에서  특등과 상으로 구분해 주면 좋은데,  검사원이 절대 그렇게 주진 않겠지요.  상과 중품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특이 많이 들어 있으니 특을  일부는 잡아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소가  담겨져 있으니  소를  잡아주겠다고 합니다.  즉 작업팀이  선별 작업을 잘못한것이란 뜻입니다.    


아무튼 이번 양파 수확작업하면서  부작용이 많으며,  양파 보험을 들었는데,  양파 보험 담당자가 현장 방문했을 당시  사진속의 양파밭을 한바퀴  돌아보더니  양파  농사가 무난하게 되었기에  보험금 청구 대상이 안된다는것입니다.  그래도 뽑아서 검열을 해달라고 하겠지만 일부는 폐기처분을 해야하기에  그럼  뽑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현장을 답사하고서   안된다는데, 굳이  바쁜 사람들 잡아놓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농가가 작황이 부진한곳을  지적해서도 안되고 보험사 직원들이  밭 골고루 무작위로 선정하여  여러군데를  취합하여   피해율을 계산한다는데,  그 사람들의  작황에 따른  논리대로 한다면  보험 대상이  안된다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문의를 했습니다.  200평 기준 몇망을 하느냐고 하였더니 260망 기준이랍니다.   그런데 거기서  농가 부담율 20% 적용 하면  208망 미만이 되어야  보험금 1원이라도 탈수 있다라는 계산이 된다고 생각하였는데, 막상 작업하여  수확한 양파 숫자를 파악하니 200평 기준 160망 수확이 되었습니다.       

 

보험을 적용한다면 피해율 38.5%  나와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농가 부담율 20% 공제한 18.5%  보험회사에서  나와야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진속의 포장은  보험 청구가 되기 어렵다고 하여 보험도 포기하고  수확해 보니    수확량도 적고   수확작업비 또한 200평에 200만 미만이라서 평당으로  계산하여 작업를 주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계산해보니  망은 농가부담이라 하여 망값 포함하니  양파 1망 작업비가 3,700원 정도 됩니다.  농협에서 수매 예산 가격은 특 7,000원, 대 6천원  중 5천원  소 4천원 으로  될것 같습니다.  

선도금 30%  농협에서  받아다가  사용했고, 작업비 계산하니   이젠 돈을 물어내야 할것 같습니다.    최저시급이 오르는 만큼  농촌인건비도 오르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은 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 때문에  농촌의 인건비는 제자리 걸음을 하였지만  태국인들  유입되지 않는다면  농촌의 인건비도 오를것입니다.  어제 수박 순치기 작업하는데, 할머니들 인건비 9만원 지불 되네요. 밥 2끼  식당에서 시켜다주니  밥값 1만2처천원 포함하니  10만2천원에 제가  태우러 가고  실어다 드리고 약간의 간식비 포함하면 1인당 10만 5천원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엔 최저시급이 오르는 만큼 농산물 가격도 인상 될수 밖에 없고 , 인상되지 않으면 농사를 접을수 밖에  없는 현실로 치닫고 있는것 같습니다.  양파 시즌이 끝나면  인건비가 조금 내려가지만  고추 수확작업 할때도  인건비는  점심값 포함하면 10만원에 육박할것 같습니다.  

 

 

 수확을 마친 밭인데, 밭에 이렇게 양파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크기가 작다고 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양파를 담았다면 200평에 200망에 근접했을거라 봅니다. 뽑히지 않은것도 있고, 고랑에 굴러간 간것은  커도 담지 않았습니다.   농민이야 죽든 말든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작업팀들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