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4. 23:02ㆍ농사 일기
양파를 심기위해서 비닐피복을 완료하였는데, 아랫논 주인 때문에 비닐 피복한것 7개 두둑은 걷어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배수로 관계 때문입니다. 트랙터 바로 옆 왼쪽논과 오른쪽 논이 있는데, 비가 오면 빗물이 많이 우리 밭쪽에서 아랫쪽 논이 있는 배수로 쪽으로 물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왼쪽 논쪽으로 흘러가는 배수로가 있지만 우리 밭쪽에서 흘러가는 물의 양이 많다보니 왼쪽 논쪽에 있는 배수로쪽으로 물을 빼면 왼쪽 논의 배수로가 작다보니 물이 흘러 넘쳐 왼쪽 논은 침수 될수밖에 없습니다. 오론쪽 논의 배수로는 크다보니 침수되지는 않지만 물의 양이 많다보니 한꺼번에 많은물이 흐를땐 배수로 뚝을 망가뜨린적이 있어서 금년에 뚝이 망가져서 곧바로 뚝 정비를 해준적이 있습니다. 아래 논주인은 다르지만 임대하여 농사 짓는 사람이 우리 밭쪽에서 흘러 내린 물때문에 뚝이 망가져서 벼에 피해를 입혔다고 전화로 연락와서 바로 뚝 정비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정비를 해주었습니다.
2018년 12월25일 블러그에 흄관작업하는 글을 기록해 둔것이 있는데, 아랫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하는 작업이었는데, 아랫논 주인이 우리 밭쪽에서 내리는 물때문에 자신의 논에 피해를 입는다고 하니 그럼 흄관을 전부 빼내고 물을 왼쪽에 있는쪽으로 빼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왼쪽 논이 침수 될텐데요. 라고 하여도 그렇게 해도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흄관을 빼내는 작업을 하기로 맘을 굳히고 흄관 빼내는 작업을 시행합니다. 양쪽 논 모두 아랫쪽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의 논입니다. 어떤 의도가 숨어 있나? 아니면 무지 때문인가? 별별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흄관을 빼내면 다른곳에 흄관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기에 빼내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전에 흄관 5톤 트럭으로 1차분 정도 구입할려고도 하였습니다. 새것 구입할려고 알아보고 하였는데, 200만원 가까이 되더군요. 그래서 에라이 잘됐다. 하면서 작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랫논 2군데 모두 논주인은 같습니다. 2년전에 논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밭둑이 꾸불꾸불 하여 논 주인에게도 분할하여 판매해 줄것도 지난해 합배미 할때도 이야기 했지만 이번에 흄관작업 하기 전에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길을 만들고 반듯하게 하기 위함이다. 논에 피해가 갈수도 있다보니 그렇게 해달라고도 해봤지만 말이 먹히지 않는 주인입니다. 그리고 현재 농사 짓고 있는 사람은 예전 논주인입니다. 논농업직불금은 논 주인이 받아가고 농사는 임대한 사람이 짓고 있지만 세상 살면은 얼마나 산다고 다른 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걱정해주고 도와주면 좋을으련만 자신만을 생각하는걸 볼때는 이전할때 취득세랑 직불금에 관한것을 신고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부질없는 짓이고 나중에 논 주인이 신고한 사실을 알았을땐 감정만 남을것이라고 생각도 하고 그래봐야 내 자신 마음에 악한 마음만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것들은 신고하지 않습니다. 신고하지 않더라도 국가에서 알려고만 한다면 알수 있는 사항입니다. 다만 국가에서 단속할 의지가 없을뿐입니다. 잡아내는것은 다름 아닌 컴퓨터가 잡아내기 때문입니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직불금 부정수급하는것이 현재도 종종 있습니다. 농사 짓는 사람이 그러한것을 감안하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쉬쉬하고 넘어갈뿐입니다. 직불금 부정수급은 돈과 연관되지만 주 목적은 세금 회피나 농어민에게 주워지는 혜택을 보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때론 무료로 경작해라~ 대신 직불금은 내가 가져가겠다고 하면 농민의 입장에선 왠떡이야~ 하고서 반갑게 받아들이지만 농지주인은 농어민 혜택 혹은 8년만 자경 취득을 갖추자하는 속셈이 숨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엉뚱한곳으로 흘러가버렸네요.
아무튼 논주인에게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우선 참아달라~ 현장확인하고 결정하겠다.라고 해야하는것이 맞겠지만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라고 하고 바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도에는 왼쪽 논이 침수가 되었다고 글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흄관을 모두 빼내버렸습니다. 이젠 묻어달라고 하여도 묻지 않을것 같습니다.
윗쪽에 인삼농사 짓는쪽과 매실밭에서 내리는 물의 양의 많은데, 그쪽 물들이 모두 우리밭으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그런데 그러한 물을 감당할려면 흄관 500미리 이상은 되어야 감당할수 있는데, 그러한 물들을 흄관 뽑아내고 오른쪽으로 해버리면 아랫논은 침수는 거의 확실시 됩니다. 혹여 토사라도 내려오면 그땐 감당이 안되겠지만 토사는 저희 밭에서 모두 걸러낼수 있도록 왼쪽 배수로에 물 웅덩이를 팔 생각입니다.
꾸불꾸불한곳 반듯하게 하여 아랫쪽으로 길을 낼려고 하는데. 아랫논 주인이 300평만 양보 해주면 좋으련만 그러면 배수로 흙이 막히거나 하면 저희가 장비로작업 할수 있고, 배수로도 막히지 않도록 관리를 할텐데 말입니다. 우리 밭에서 내리는 토사로 인해서 배수로가 막힐수 있기에 흄관 빼지 않으면 나중에 아랫논 농사 짓는 사람이 계속하여 추궁할 수 있기에 이곳으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큰비가 오면 밭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바로 배수로가 막혀 버립니다. 현재는 사진으로 보이지 않지만 배수로가 수로관과 함께 2중으로 파헤쳐 졌습니다.
ㅡ
'농사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흄관 뽑아내고 그 옆에 다시 6개만 묻었습니다. (0) | 2019.11.12 |
---|---|
팥을 심어놓은곳인데, 풀이 우점하였는데, 풀이름은 모르겠습니다. (0) | 2019.11.06 |
불스 휴립복토기(양파피복기) 사용후기입니다. (0) | 2019.11.01 |
55일 키운 양파 모종인데, 굵은것이 너무 굵습니다. (0) | 2019.10.30 |
양파 비닐 피복후 관리기로 흙을 퍼올렸습니다. (0) | 201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