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태 이젠 얼마 남지 않았고, 무우판매 결과는

2012. 12. 24. 22:05농사 일기

필리핀 여행중에 있는데,  몇몇분들이  서리태 주문이 있었지만  모두 캔슬 처리하였습니다.  

여행하고 도착하니   서리태 와   팥 주문 전화가  들어옵니다.  (현재서리태 1만3천원, 팥 1만2천원에 판매중)

서리태는  괜찮은데, 팥은 상태가  조금 안좋다고 하였지만  괜찮다고  주문을 하십니다.

돈을 더 입금하시고 무우시레기를 부탁하신분도 있었는데, 무우시레기는 보내드릴수 없기에 

환불을 해드려야겠다고 하니  다른 농산물로 달라고 하십니다.  무얼 보낼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메주콩으로 할까?  팥으로 할까? 서리태로 할까?  생각하다가  참깨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판매하시는 가격대로 참깨 가격을 계산해보니  400g 드려도 입금하신 금액을 넘어 버리지만

조금 더 넣어드렸습니다.   볶아서 양념으로 사용하신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덤이란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받는분들은 얼마 안되지만  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큰 금액이다 보니 너무 계산적인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앞전에 보냈던 분들중에  팥이 좋다고   문자가 들어오긴 하였지만   팥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나팔꽃 씨앗도 간혹

섞여 있고,  벌레가  먹은것들도 있고  서리태와 달리 팥은  물로 한번 씻어서  선별하다보니  아무래도

서리태와는  분명 차이가 보입니다.   콩 선별기에  작업을 하여도  잘 골라지지 않기에   마트에서 판매되는 팥을 보면

깨끗하지만  가격이  1킬로당 2만원에 육박하는걸 보면  농가들의   팥 선별은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주문  들어온것 오후에 포장작업 하여  보내려고  택배사에  가면서  전화를 했더니   24일과 25일은  택배가 쉰다고 합니다.

26일에나  가능하다고 하여  다시 유턴하였습니다. 

팥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보관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벌레가 생기기 가장 쉬운것이 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무우 작업한것  각종 수수료 떼고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88만2천원 들어왔습니다.(250단)

사람들에게  무료로 주지 않고 모두 작업을 했다면 꽤 돈이 될뻔 했습니다.  무우 심은것 절반가량은 판매하질

않고 나눠줘 버린것 같습니다.  배추도  거의 나눠먹다 시피 해버렸는데,  내년에는  절임배추로 작업하여

판매를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절임배추로 작업하여 판매하여도  맛은 절대 뒤지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배추의 맛은 소금이 좌우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소금을 사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샘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우렁각시가  아이 학교 가는데  길을 내주라고 합니다. 

누워서 자고는 싶었지만  밖으로 나가서 굴삭기로  눈치우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거리가 좀 멀어 굴삭기로

할수 없는곳은 트랙터로  한번 지나가 버리면  사람이 다닐수 있도록  길만 만들었습니다.   오후엔 택배 보내기 위해서

포장작업을 할려고 보니 태양광 페널에도 눈이 있어서  지붕에 올라가서 페널에 쌓인 눈도 치웠습니다.  사실 페널

눈치우기는 일찍 했어야  했는데, 깜박 잊었습니다.  페널에 햇볕이 잘 비춰줘야  전기가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생산하는 전기량은 대략 300~400킬로 와트 생산한다고 합니다.  왠만한 가정은  이정도면 되겠지만  집에서

전기 사용량이 많다보니  부족하여  전기요금은  태양광 설치하였어도 남들과 비슷한 가격대는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우스에 시금치 작업도 이젠 해야할것 같습니다.  추울때 해야 가격도 좀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