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를 만들었습니다.

2013. 12. 15. 20:05농사 일기

메주 만들기 위해서   기계를 조립하는 중입니다.   기계를 사다 놓은지는 좀 되었지만  메주 만들때  기계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도  대부분  요소포대에  넣어서  발로 짓이긴다음에   절구로 찧었습니다.   전 오전에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왔더니 우렁각시와 어머니께서

그렇게 하여 메주를 만들고 있기에   뜨거운걸  비닐포대에 넣고 하는건 위생적이지도 않은데, 고생하면서  비위생적으로 하냐고 하면서 기계를 꺼내다가

마지막판엔 기계로 하였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기계로 빻는걸 절대 못하게 합니다.  된장이 맛이 없다고 말입니다.   당신 생각이 옳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시겠지만   우렁각시는 팔이 아파 죽겠다면서  투덜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기계로 하니  너무 수월하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우려한  콩 알갱이가 잘게  잘라지지 않고  절구로 빻는것처럼 굵은 알갱이가 나오니  진작  기계로 할껄  고생만 했다고 합니다. 

우렁각시 완죤 미쵸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더러 진작오지 왜 늦게왔냐고  지난해에 투덜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금년에는  처음부터 기계로 하기 위해서  기계를 설치하였습니다. 고추 빻을때도 사용합니다.  투입구부터  나오는곳 까지 황동이 아닌  모두 스텐레스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스텐레스 재질로 되었습니다. 

 

기계에  콩을 넣자마자  쑥쑥 잘도 나옵니다.  어머니께서는 기계에서 나오는콩을 고무다라이로  받을려고 하시기에  스텐레스로 해야 한다고 

스텐레스  그릇에  담기도록 하였습니다.

 

스텐레스 그릇에 받아서  우렁각시가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아주 조금 도와주다가   창고 짓기 위한  빔구멍 뚫는 작업을 하러 가버렸습니다.

우렁각시와 어머니께서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팔이 아파죽겠네 하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기계에 넣기만 하면  순식간에  콩을 빻아주기

때문입니다.    메주는  젤 편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메주를 띄우기 위해서  오후 늦게 읍내에 전기장판을 사러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