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추 40킬로에 18만원이면 건고추 시세는 근당 2만원 이상 받아야 하는건가?

2012. 8. 10. 19:29주변 이야기

귀농카페에 글을 접해보니 홍고추 40킬로에 18만원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건고추로 환산하면 근당 1만8천원입니다. 

40킬로 말리면 10근 나옵니다.  농업기술센터 영농기술 책자에  10킬로 말리면

건고추 2.5근 나온다는 글을 접해본 기억이 있고,   농가에 문의해봐도 10킬로 말리면

2.5근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한 계산법이 맞다면  건고추는 근당 2만원 이상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양건의 경우  말리는 노력비와  혹시 잘못 말리면 그에 따른 위험성까지 따진다면

2만원도  적은 금액 같습니다.  고추시세가  이러한 가격대로  매년 형성된다면  모든농사

포기해 버리고 고추에만 매진할것 같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줘도 이젠 농촌에 일할사람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70세 이상된  할머니들에게  어제오후부터 밤8시까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오전까지 일을

하시게 하였는데, 품삯으로 15만원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돈이고 뭐고 힘들어서 이젠 못하시겠다고

합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10시간 정도 노동 하시고  15만원이면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과연 젊은 사람들에게 그 돈을 주겠다고 하면 몇사람이 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측이긴 하겠지만 10명중 2사람 정도나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지로 뒤범벅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일은 아니지만   일할사람이 없어서 조건부 작업을 하였지만

다음에는 그러한 조건부 작업은 소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침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작업하러 다니시면 하루 품삯 6만원에서~7만원

정도이기에 대충 계산해보니 어차피 노동일 다니시기에 조건이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일을 하시게 하였는데,  흙먼지 속에서

일을 하시게 하는건  옳지 않은것 같지만 그 누군가가  그러한 일을 해야 할수밖에 없는것이 농촌의 현실입니다.

 

트랙터로 수박밭 바닥 비닐을 긁어주면  60만원에 9,000평 정도 되는 수박밭 비닐 줍는 작업이었답니다.  4사람이 그러한 일을 해냈습니다.

수박농가들이라면 그렇게 저렴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해달라고 하겠지만 4명이면 6,000평 정도 주워낼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