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30. 23:26ㆍ농사 일기
아침부터 고추를 심기 위해서 밭으로 가면서 못자리를 봤더니 비닐위에 물이 고여있습니다. 물이 고여있으면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서 우렁각시에게 못자리 가봐야겠다고 하고서 어머니와 우렁각시와 함께 고추모를 심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않고 못자리에 와서 비닐위에 물을
내려줘야겠기에 비닐을 젖혀보니 벼가 썩는 냄새가 약간 납니다. 못자리에 와서 보길 잘했다 생각하면서 비닐을 벗겨내는것이 바람직 할것 같아서 비닐을 벗겨냈습니다.
비닐을 벗겨내고 부직포를 열어보니 아니 이게 어찌 된거야 벼들이 한쪽으로 몰려있고 무엇이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모판 흙에 구멍도 숭숭 뚫어놨습니다. 아무래도 범인은 땅강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벼들이 한쪽으로 몰려있는것은 뭣때문에 그랬을까? 잘 모르겠지만
바람과 부직포 위에 덮어놓은 비닐의 합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보이는것만 볍씨를 손으로 대충 골라주고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부직포위에 흙이나 흙탕물이 올라가 있으면 그 부위는 볍씨가 잘 자라지 못합니다.
비닐을 벗겨내는데, 볍씨가 썩는듯한 냄새가 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을 넣어서 한번 씻어지도록 해야할지
아니면 물을 모두 빠지게 하고 약간 말렸다가 물을 넣어줘야 할지 조금은 생각에 잠겼다가 물을 빼는쪽을 택했습니다.
못자리를 처음 하는것도 아닌데, 금년에는 조금 편하게 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되면 모판을 모두 엎고 다시 볍씨를 담궈야 합니다. 금년에 첨으로 비닐을 덮어봤는데, 내년에는 비닐을 덮지 않은쪽으로 할 생각입니다.
노지에 고추를 심기 시작하였는데, 오후에는 유리엄마가 와서 도와줬습니다. 내일도 고추를 심어야 합니다.
고추 모종이 꽤 남을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고추모종들이 남아도는 분위기 입니다. 주당 가격은 대략 우리지역의 경우 150원정도에 거래
되지만 남는 모종들은 주당 100원에 거래되기도 하고 그냥 엎어버리기도 합니다. 모종이 남으니 다른밭에 심어도 되지만 고추 딸때
작업인부를 구하기 힘들다보니 우리가 관리할수 있는 정도만 심는것이 바람직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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