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농산물을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2013. 10. 12. 20:24농사 일기

집에 있는  대봉감나무 입니다.   집에 3그루가  있는데,  방제작업을 전혀 하지 않은 대봉감나무의 감은  거의 대부분 떨어져 버렸습니다.   감이 떨어진것에 대한 원인을 찾는다면  벌레입니다.  7월과 8월경에  감나무에 애벌레들이  감나무에 달린 감들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조금 해준것도  벌레들이  감을 대부분  따 버렸습니다. 

이 나무에는  감이 한두개 떨어지면 곧바로 방제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감이  별로 떨어지지 않고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해충들도  자기들이 먹고 살아야 하기에   먹을것을 찾는것 같습니다.   식물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열매들을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한 방법은    해충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 해거리를 하는것도 그 이유중 하나가 되지 않나 생각도 되고요.  감이든 밤이든 대추이던  사과든  배든  포도이던  방제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상품성도 없고,  수확량도 빈약합니다.    탐스럽고    보기 좋은 과일은   농부의  보살핌으로    자란과일 입니다.  그러한 과일들이 가격도 비싸답니다. 

유기농 농사법으로  그러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몸에 침이나 주사바늘 한번도  꼽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한다는것은 상당이 어렵듯이 식물도   똑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한방 병원이라도  찾듯이   식물에도 거기에 맞는 친환경 약제를 뿌려주는것  또한 유기농 농산물이 될수가 없습니다.  유기농이라고 하면  인간의 손이 전혀 미치지 않은 스스로가 자란 식물을 일컬어서 유기농이라고  하는것이 정답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연 그러한 농산물이 존재할수 있을까요?    산에서  나오는 임산물은 가능하겠지요.   임산물이라고 하여도  우리 몸에 모두가 안전할까요?    설명한다면  너무 길어 집니다.    자기 몸에 얼마큼 적당량을  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질것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소금도  과하게 먹으면   독극물이 됩니다.  식물에도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하느냐가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식물의 영양제도  보면  미량원소들이  들어있으며,  사람의 영양제도  미량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해로운것이 있다면  집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스프레이 모기약입니다.   나방들도  스프레이 모기약  한방이면  죽어버립니다.               

 

 

집에서  자동차로 15분 쯤되는   외사촌 형님네 논에서  우렁각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렁각시가  벼 운반 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11일)  부안에 있는 개화도 간척지에서   벼베기 작업을 하는중입니다.   벼가  잘 익었습니다.  대부분 상인들에게 판매하는것 같습니다. 

벼베기 하면서   밥을 먹는데,  밥맛이 약간 다르기에   쌀의 품종을 문의 했더니  고시히까리라고 합니다.  밥맛 좋기로 유명하다는 쌀인데,

막상  접해보니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한번 해볼까 하였는데,   다시 한번쯤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집에서 생산하고 있는

쌀도  밥맛은 어디에 내놔도 그렇게 손색이 없는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계화도 간척지는   너무 넓어요.   이젠 그곳에서도  하우스 농사와  축산을 하는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벼농사만 하였고  간간히  보리재배 농가들이 있었는데,  이젠 그곳도   많이 변한듯 합니다.   벼베기 하는데  청둥오리들이  엄청나게 많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간간이 본답니다.  오리때가 논에 앉아버리면  논은 쑥대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마 어마하게 먹어치울것입니다.

 

계화도 간척지로  벼베기 하러 가면서  고창에 들려서  앞타이어 새것으로 교환작업을 하였습니다.  2개 교환하는데 48만원 지불하였습니다.